옆모습

2011. 12. 19. 23:43
아빠가 북을 치시던 옆모습이 보고 싶다

북을 치면서 판소리를 목청껏 연습하시던 옆모습이 그립다.

내 이름으로 목각을 하시던 옆모습과

낚시 미끼를 끼우는 법을 가르쳐 주시던 옆모습과

말없이 생각에 잠겨 계시던 옆모습

입 대신 손을 놀려 글을 쓰시던 옆모습이 보고싶다.

그리고 난 늘 그 옆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.